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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03 TiMe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그녀가 들어온 것은 우산이 아니라 내 가슴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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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함께 커피숍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커피잔을 들고 있는 그 사람의 새끼 손가락을 보고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가 생각이 났고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뮤지컬 공연이 있는 것을 찾아 함께 보기로 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오지 않았다
'번지점프를 하다'의 태희 처럼...





과거에서 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영화와는 다르게
뮤지컬은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강필석 버전의 그대인가요
인우가 태희를 처음 버스정류장에서 만나고 그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사랑에 서툰 청년처럼 쑥스러워 하는 서인우(김우석)
그리고 보다 적극적인 사랑을 하는 태희(최유하)

이 이야기의 시작이 어떠한지 끝이 어떠한지를 잘 알고 있지만
두 매력적인 배우의 전혀 다른 인우와 태희를 보며
마음을 졸이고 가슴이 설레고 그리고 나도 사랑을 하고 싶어졌다

이 노래를 들으면서
첫 사랑이 떠올랐기 때문일까
너무나도 처량했던 내 상황 때문일까
내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있었다

영화와 뮤지컬이 다른 점이라면 2차원 공간이 3차원 공간으로 펼쳐진다는 것이다
평면적으로 다가왔던 영화와는 다르게 배우들의 움직임이 생동감 있게 느껴지고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무대는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며 움직일때 더욱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내가 본 것은 현빈(이재균) 혜주(송상은)이였지만 영상을 구할 수 없어 대체

이 뮤지컬 전체 중에서 가장 좋았던 노래 그런가봐
송상은은 정말 연기와 노래가 탁월한 것 같다

인우와 태희가 왈츠를 추는 장면에서 나오던 왈츠
영화에서 나왔던 유명한 쇼스타코비치의 세컨드 왈츠가 아닌 뮤지컬 만의 독자적인 곡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MT를 가기전 국문과 학생들이 모여서 부르는 마시고 죽자는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었다



1막 하이라이트

1막은 운동회에서 2인3각을 하면서 인우가 태희를 인지하는 부분이 나오며 끝나고

2막은 운동회에서 다시 시작한다

인우가 태희를 알아보는 감정의 변화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치 채기 힘들다

1막에서부터 소도구들을 배우들이 직접 옮기는 부분이 상당히 눈에 거슬렸기 때문에
무대 도구들을 옮기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 했었다

하지만 섬세하게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든 부분들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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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화




2막이 되면 인우가 태희와 여관에 가기 전에 공중전화 부스에서 우산을 부쉈기 때문인지
찟어지거나 고장난 우산들이 벽면에 걸려 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뒷편의 용산역에서 인우는 기다리고 있고
과거와 현재의 현빈과 태희가 앞에서 제자리 달리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과감하게 번쩍 하는 라이트

바 로 교통사고 상황을 묘사하는 것을 이처럼 단순하게 할 수 있다니
연출자의 능력에 새삼스레 감탄을 했다

군중속에 뭍혀서 현빈과 태희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는 부분도 좋았다





2막 하이라이트

영화에서부터 이어져온 새끼손가락, 숟가락과 젓가락, 운동화 끈 묶기, 지포라이타, 딸꾹질

이러한 것들이 없었다면 인우는 태희를 알아 볼 수 있었을까?

아마 인우는 그래도 태희를 알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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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콜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 거라고, 당신이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국문과 4학년 2학기때 배운다던



2012/09/03 13:24 2012/09/03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