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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13 TiMe 델피르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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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내 친구 프랑수와 에벨(아를 사진축제감독)과 장-뤽 몽트로소(유럽사진미술관 감독)가 우리가 지난 50년간 일해 온 것에 대한 회고전을 하는 게 어떻겠는냐는 제안을 해 왔다.
훈장이나 메달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진심으로 거절했다.
지나온 세월 동안, 철학자 에밀 시오랑의 말처럼 나는 불가능한 것들의 주위를 맴돌며 시도해 보는 걸 더 좋아했다.
게다가 뒤를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것은 위험하기도 하다. 그들은 내 의견을 받아들였지만, 믿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까운 친구들이 그 얘기를 다시 꺼내기 시작했다.
그 친구들이 결국 나를 설득시켜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한 사람들이다.
어떤 친구들은 '아를 사진페스티벌'과 '유럽사진미술관'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도 했다.

나는 여전히 확신이 없는 상태로 계속 정당화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았다.
그러던 어느 날, 볼테르의 어구를 읽게 되었는데

'가장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확신하지 않는 것이다'

라는 말이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종종 출판기획자는 예술가가 아니라 '중간에 있는 사람'이고, 작가와 화가, 사진가와 그들의 작업을 이용 가능한 형태로 연결해 주는 사람이라고 말을 했었던 것이 생각났다.
나에게는 원고나 네거티브 필름을 책으로 이어주는 긴 연결고리, 그 자체가 의미가 있었다.

그런 후에 나는 이 회고전이 출판이라는 엄청난 모험에 참여한 모든 사람과 예술가들에게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전시를 통해 나의 예술가 친구들의 재능을 찬양하고, 그들의 지속적인 존재를 보장해 주는 기술자 친구들에게 경의를 보여줄 수 있었다.

그래서 프랑수아와 장-뤽에게 돌아가서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전시 제목으로 "Mille Mercis(수천가지 감사)"를 제안했다.
그들은 이 제목을 기뻐하며 받아들였고 이 제목은 확정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다 옛날 자료들을 조사하던 중, 허브 루발린(그래픽 디자이너)이 디자인한 문구 속에서 간단하면서도 포괄적인 제목을 발견하였다.

'Delpire & Cie' 라는 제목은 이 전시가 나 한 명의 것이 아닌, 조력자들, 그래픽 디자이너, 문자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전자 전문가, 조각가, 인쇄업자, 제본 기술자, 홍보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펠리니(영화감독)의 말대로 '배는 출발했고' 내가 만든 이 작은 세상의 사람들이 나와 함께 이 전시가 내가 원하는 대로 엄청나게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될 수 있도록 노를 저어갈 것이다.

즐거운 전시가 되길 바란다.

- Robert Delp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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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광장에서의 키스, 파리 1950
Robert Doisneau 로베르 두아노

("있는 그대로의 파리지앵" 에도 들어 있음)

2차 세계대전중의 파리에서 찍은 상당히 유명한 사진. 설정인지 아닌지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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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hotographie Britannique
Saul Leiter


사진첩 표지들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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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몸과 입은 몸 1981
Helmut Newton 헬무트 뉴턴

(보그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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셍 라자르 역 뒤에서 1932
Henri Cartier Bresson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공중에 떠있는 듯한 자연 스러운 스냅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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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중인 부두 노동자등 리버풀 1954
Marc Riboud 마크 리부


결연한 표정의 파업 노동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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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asse des Bourdonnais Paris 1860 부르도네 가의 교차로 파리 1860
Charles Marville 샤를르 마르빌


으젠느 앗제의 선구자적이라고 불려지는 샤를르 마르빌.
그의 사진에서 나는 앗제를 느꼈다.


중간에 영상 상영도 있었는데 그 앞에 적혀 있던 사라 문의 인터뷰 내용이 아주 멋있다.

For me. Happiness is to try something constantly. On the other hand, unhappiness is not to try anything. (...) That is to say, what makes me happy is work and passion.

From the interview with delpire in the film
- Sarah Moon



그리고 전시회에서는 아니였지만 전시회에 있었던 사진 중 매력적인 사진 몇 장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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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3 23:17 2011/02/13 23:17